[해륙뉴스1=유경열기자]-광양시, 현장 확인하고도 안전조치 안해,-공사 마무리 안된 도로에 준공검사완료…행정이 주민피해키워..
장마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진상면 탄치마을 산사태로 80대 여성 A씨가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 장소가 수차례 민원이 발생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매몰 신고가 접수되자 광양소방서는 소방인력 100여명을 투입했고 광양시 공무원, 경찰관 등과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A씨는 오후 2시 30분, 집 대문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으며 중마동 소재 사랑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장마로 인한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상습침수 지역인 광양시 옥곡면 우체국 근처 지하차도는 어제 오전부터 폐쇄된 상태다. 옥곡면에서 상습 재해지역으로 검토 하였으나 기존 배수 시설로는 감당이 안되었다. 더큰 재해를 방지하기위한 당국이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아 차도로 진입한 농민이 급히 빠져나오는 아찔한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다.
옥곡면 대죽리 죽양마을을 지나는 도로 가장자리가 공사로 인해 훼손돼 지나는 차량이 위험에 노출되었고 수평마을에서는 축대가 붕괴돼 길이 폐쇄됐다.
많은 비로 인해 추가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광양시는 도로폐쇄나 진입금지 안내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접근하는 주민들도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이번 축대 붕괴는 광양시 피해집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주민 A씨는 "이장과 광양시 공무원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양시에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보고 되거나 파악된 것은 없었다.
축대 붕괴지역과 불과 1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사리밭 조성공사 현장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물길을 트기 위해 포크레인이 긴급 투입됐지만 공사가 덜 끝난 상태여서 마을 방향으로 빗물과 함께 토사가 지속적으로 흘러내려가고 있다.
옥곡 대죽리 수평 매남마을에서는 밤새 내린 비로 하수관거 공사현장의 자갈이 쓸려내려가 근처 주민들이 밤새 물길을 돌려야 했다.
주민 C씨는 “공사업자에게 집 근처로 흙을 옮기지 말라고 수차례 말했는데 듣는 시늉도 안했다”며 “밤새 잠을 못잘 정도로 불안했다”고 호소했다.
광양시 하수도과 관계자는 “상·하수도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예산절감을 위해 차례로 공사를 하고 난 다음 도로 포장을 하기로 했는데 상수도과에서 한달 이상 미루다 보니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준공검사는 완료됐고 장마가 시작될 것도 알았다”며 “현장을 다녀왔고 상·하수도과 담당자들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로 포장도 안 된 상태로 준공검사가 완료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공사 진행과정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더욱이 장마가 예상된 상태였고 경사도 급한 도로인 점을 감안한다면 비닐이나 부직포로 토사 유출을 막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21. 7. 6.(화) 18시 기준으로 옥곡면의 일일강우량이 246mm로 최고를 기록하였다.
옥곡면 관계자에 따르면, 앞에서 언급한 상습침수구역인 우체국 근처 지하차도는 “지난 5월에 배수로 준설 등 정비를 실시하여 재난재해를 대비하였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역부족이었다.”며, “지역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장기적으로 상습침수구역 정비 계획을 수립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마을 매남마을 구 도로 옆 축대붕괴 건은 시청 산림소득과 직원이 인근에서 공사 중인 장비를 투입하였으나, 지속적인 폭우로 인해 흙물이 흘러내리고 진흙탕 현상이 발생하여 작업이 어려워 임시로 물길확보 조치를 했던 사항으로 집중호우가 끝나면 축대 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다한다.
장마철, 광양시의 철저하지 못한 준비와 미흡한 행정조치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다.
유튜브 영상 설명
▲장마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진상면 탄치마을 산사태로 80대 할머니 A씨가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 장소가 수차례 민원이 발생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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