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세력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특정한 사고방식과 언어 패턴을 공유한다. 이들을 이해하는 목적은 공격이나 낙인이 아니라, 민주적 공론장을 지키기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있다.
극우의 주요 특징
극우는 세상을 흑백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를 선호한다. ‘우리 대 그들’, ‘애국 대 반국가’ 같은 구도가 반복되며, 중간 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의견은 토론의 대상이 아니라 제거해야 할 위협으로 규정된다.
또한 적대적 정체성이 강하다. 무엇을 지지하느냐보다 누구를 증오하느냐로 결속하고, 공통의 적이 사라지면 새로운 적을 만들어 내부 결속을 유지한다.
음모론 수용성도 높다. 사회 문제를 제도나 구조가 아닌 배후 세력과 내부 배신으로 설명하며, 반증이 제시되어도 더 큰 음모를 주장한다.
권위주의 성향 역시 두드러진다. 강한 지도자와 힘에 의한 해결을 선호하고, 절차와 합의를 비효율로 치부한다.
이와 함께 피해의식과 우월감이 공존한다. 스스로를 탄압받는 집단으로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진실을 아는 소수라는 자기 확신을 갖는다.
이러한 특징은 사실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선동으로 이어지고, 사회적 대화의 가능성을 빠르게 소진시킨다.
극우에 대한 대처 원칙
첫째, 정면 충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분노를 자극하는 언어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상대의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설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이기려는 논쟁보다 확산을 막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둘째, 프레임을 받아치지 말고 재설정한다.
“애국이냐 반국가냐”라는 질문에는 그대로 답하지 말고, “정책의 효과와 법적 근거”처럼 논점을 옮긴다. 극단적 질문에는 구체적 기준과 사실의 언어로 대응한다.
셋째, 사실은 짧고 반복적으로 제시한다.
장문의 설명이나 비꼼은 효과가 없다. 검증된 사실을 간결하게 제시하고, 감정적 언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반응이 없더라도 기록으로 남긴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넷째, 침묵과 차단도 대응이다.
모든 주장에 답해야 할 의무는 없다. 명백한 허위 정보나 혐오 표현에는 신고, 차단, 거리두기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섯째, 개인이 아닌 구조를 말한다.
개인을 악마화하면 또 다른 극단화를 낳는다. 왜 이런 사고가 확산되는지, 어떤 사회적 조건이 이를 키웠는지를 설명하는 접근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다.
여섯째, 공론장의 기준을 지킨다.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 비판과 공격의 경계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기준을 흐리면 결국 가장 큰 목소리가 규칙이 된다.
극우 현상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대응 방식에 따라 그 영향력은 줄일 수 있다. 이해는 동의가 아니며, 분석은 방관이 아니다.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구호가 아닌 정책과 사실로 대응할 때 공론장은 다시 작동한다.
총괄사무국장 박시현 (gkyh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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