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륙뉴스1]유경열 기자= 제76회 광복절인 2021년 8월 15일은 우리에게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
이번 광복절에는 봉오동 전투의 영웅인 ‘홍범도’지사의 유해가 78년 만에 카자흐스탄에서 국내로 봉환됨으로써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독립유공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우리에게 주워졌기 때문이다.
‘홍범도’지사는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서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봉오동 전투에서 900여명의 독립군 연합부대를 이끌고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 독립군 최대의 승전을 기록하였다.
‘홍범도’지사는 같은해 10월 21일 지린성 청산리 전투에서도 ‘김좌진’ 장군(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 추서)과 합세하여 일본군을 다시 대파하였고, 항일단체들의 통합을 주선하여 대한독립군단을 조직, 부총재가 되었으며 이후에는 고려혁명군관학교를 설립하여 독립운동에 매진하였다. 이런 공적이 인정되어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이 추서되었다.
‘봉오동 전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9. 8. 7.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되고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도 독립운동 공적을 재평가하여 ‘홍범도’ 지사에게 수여된 2등급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훈격을 상향하여 추서한다고 하니 정말 잘한다고 박수칠 일이다. 상훈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로나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건국훈장은 다음과 같이 5등급으로 구분된다.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2등급 건국훈장 대통령장’, ‘3등급 건국훈장 독립장’, ‘4등급 건국훈장 애국장’, ‘5등급 건국훈장 애족장’이다. 종전에는 3등급이 ‘건국훈장 국민장’이고, 2등급이 ‘건국훈장 대통령장’이었으나 ‘국민’이 ‘대통령’보다 우선인데도 ‘대통령’보다 하위 등급이라는 여론이 일자 3등급인 ‘건국훈장 국민장’을 ‘건국훈장 독립장’으로 훈격을 개정함으로써 훈격에서 ‘국민’은 사라져 버린다.
한마디로 2등급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은 권위주의 시대에 만들어진 아부형 훈격이라고 할 수 있다.
독립운동 공적을 올바르게 평가하여 그에 합당한 훈격을 수여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고 올바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독립운동 공적을 다시 조명하고 재평가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현저한 공적이 새로 발굴되거나 훈격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 한하여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유관순’ 지사도 1962년에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나, 2019년 3월 1일에 공적을 재평가하고 훈격을 상향하여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으니 문재인 정부에서 두 번째로 훈격을 변경하여 수여하게 되는 셈이다. 이 정부에 찬사를 보낸다. 이번에는 2등급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건국훈장 국민장’으로 변경할 것을 감히 제안해 본다. 그렇게 되면 훈격이 ‘1 대한민국, 2 국민, 3 독립, 4 애국, 5 애족’으로 변경되어 적합하고 조화가 잘 이뤄진다.
이번에 ‘홍범도’지사에게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게 되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수여받은 사람은 모두 32명이 된다. ‘강우규, 김 구, 김규식, 김좌진, 김창숙, 서재필, 손병희, 안중근, 안창호, 윤봉길, 유관순, 이시영, 이 준, 신익희, 조만식, 조소앙, 최익현, 한용운 등등’ , 이분들 중에닌 장개석 등 외국인도 4명이 포함되어 있다.
‘홍범도’지사가 2021년 8월 17일 성지인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시면 조국의 따뜻한 품에서 편히 영면하실 것이다.
아직도 무덤 조차도 찾지 못하는 ‘안중근’지사의 유해도 일본이 협력하여 빠른 시일 안에 조국의 품에 잠들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남북통일, 일재청산, 국민통합 등 제2의 독립운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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