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장은영 의원(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월 24일(수) 제377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업무보고에 따른 질의를 통해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언급했던 ‘2021 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 부정 선수 수상과 관련하여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2021년에 개최된 ‘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는 2022년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비해 전남지역 대표 선발전을 겸해서 치른 것으로, 초등학교 6학년은 중학교부로, 중학교 3학년은 고등학교부 선수로 출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광 모 초등학교의 경우 6학년 학생이 중학교부 출전이 아닌 초등부로 부정 출전하여 1위, 2위를 휩쓴 사실이 밝혀져 학교 체육계 전반에 파장이 일었다.
또한 기계체조 분야의 경우 참가 자격이 4명 이상 7명 이내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조사 결과 부정 출전한 6학년을 제외하면 기계체조 분야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장은영 의원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당시만 해도 12월 초에는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전달 받았다”며 “하지만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가 아직도, 여전히 해당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최근에는 전지훈련까지 갔다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런 미온적인 대응은 자꾸 의심을 사게 되며,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고, 처리할 것은 빠르게 처리해서 더 이상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벌써 해당 일이 일어난 지 햇수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으며, 반드시 행정 처분 등 투명하게 모든 것이 정리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육건강과 박재현 과장은 “지원청에서 1차 징계가 이뤄졌지만 재심 청구가 들어온 상황으로, 그간 다소 복잡한 이견들이 있어 조사가 늦어졌고 현재 재심을 준비 및 진행하고 있다”며 “주무 부서가 영광교육지원청·유초등교육과 등 창구가 여럿이다 보니 전달 역시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아 창구를 빠른 시일 내에 단일화하여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2021년 치러진 ‘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부정으로 획득한 21개의 상장(또는 메달)을 통해 해당 연도 감독교사의 경우에는 수상 기록을 내세워 전보유예 등 인사자료로 활용했으며, 운동부지도자는 아직까지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