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며 종종 길을 잃은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는 성적, 대학, 직업처럼 비교적 분명한 기준이 있었다. 아이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대략적인 길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쉽게 말하기 어렵다. 학원 하나를 정할 때도, 진로 이야기를 꺼낼 때도 부모의 마음은 복잡해진다.“이렇게 키우는 것이 맞을까?”라는 질문은 부모들이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고민이 되었다. 사회는 빠르게 변했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부모가 경험한 시대와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하나의 성공 공식이나 비교적 분명한 성장 경로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문제는 기준이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데 있다. 부모는 수많은 정보와 조언 속에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을 느끼고, 그 불안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모의 반응은 종종 두 가지 방향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아이의 선택을 부모가 대신 결정하려는 통제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결정을 아이에게 맡겨버리는 방임이다. 전자는 아이의 경험을 제한하고, 후자는 아이에게 과도한 부담을 남긴다. 어느 쪽도 아이에게 건강한 방식은 아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판단의 과정을 함께 걸어주는 어른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부모가 붙잡아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
첫째, 사회의 속도가 아닌, 아이의 반응을 기준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언제 편안해지는지, 언제 부담을 느끼는지를 살피는 것이 출발점이다.
둘째, 결과보다 선택의 이유를 함께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은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다.
셋째, 부모 역시 정답이 없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부모가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는 삶의 문제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정답이 사라진 시대에 부모의 역할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것이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아이의 곁을 지킬 때, 아이는 다양한 선택 앞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키워간다. 결국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는 동행자가 되는 것이다. 정답을 알려주는 부모보다 함께 생각해 주는 부모가 있을 때 아이는 삶의 다양한 갈림길 앞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는 힘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삶의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기준을 조금씩 만들어 가게 된다.
대한인식생명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생명을 위협하는 ‘스프레이 흡입’,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급한 마음에...
2026-03-24
제59차 중앙통합방위회의(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방은 누구에게도 맡겨서는 안 될, 우리 스스로가...
2026-03-24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광양만권의 향후 10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2차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2026-03-23
광양시새마을회(지회장 정계만)는 지난 3월 20일 지회장 취임식과 함께 임원(이사), 읍면동 협의회장 및 부...
2026-03-23
광양시관광협의회(회장 이명만)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광양매화축제 행사장 내 ‘매돌이 놀이터’를 운영해...
2026-03-23
[광양경자청] 美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전면전 돌입…전남 미래산업 교두보 확보 - 암참 이사진 취임식 참가 ...
202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