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각종 사건 범죄들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지만 어느 순간 내 이야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게 현실이다. 필자도 약 20년 전 누군가 집 안으로 침입을 시도하려고 하는 소리를 듣고, 112신고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긴박하고 긴장했던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생 112 신고 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우리의 삶은 알 수가 없다.
20년 전 ‘말 없는 112신고’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9월 14일부터 시행중인 ‘말 없는 112신고’는 신고자가 112신고한 후 말 없이 숫자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관이 보내주는 문자메세지(링크) 안내에 따라 버튼만 눌러주면 현재 상황이 고스란히 경찰에 전달된다.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등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 112신고에 제약이 있을 경우 유용할 것 같다.
112 지령요원들은 신고 접수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위치’라고 한다. “00아파트 2층이에요”가 아니라 “00길 00 00아파트 101동 201호”라고 정확한 위치를 특정해주어야 한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도 가능하지만 GPS나 와이파이가 켜지지 않았을 경우 기지국 기준 1km로 범위가 넓어져 위치 파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이나 변화에 맞추어 도입되는 112 신고 요령을 미리 숙지하여 언제 다가올지 모를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일상의 평온함을 지켜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