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 확산을 위한 제576돌 한글날 기념행사를 최근 강진군 영랑생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전남도와 전남문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초‧중‧고등학생, 다문화가족, 문학인 등 도민 100여 명이 참석해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과 함께 ‘우리말 겨루기 대회’, ‘다문화가정 시 낭송 대회’, ‘불편한 공공언어 수기‧영상 공모전’ 등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중함을 느끼는 풍성한 마당으로 구성됐다.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한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초‧중학생 자녀가 있는 도민 가족 30여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맞춤법과 표준어, 순우리말 표현, 전라도 사투리 등 다양한 국어문제를 통해 우리말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다문화 자녀가 우리말로 시를 짓고 부모가 모국어로 번역해 낭송하는 ‘다문화가정 시 낭송대회’는 우리말과 외국어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양국진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는 우리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한글 사용을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외래어 홍수 속에서 한글 사용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