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오는 26일 새벽부터 남해안에 태풍급 돌풍과 국지성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수난구호 위험 예보 「예방」단계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26일 새벽부터 남해서부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될 예정이고, 파고는 최대 4m, 바람은 10~16m/s의 강풍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기상악화 등의 사유로 사고 개연성이 높아지는 특정 징후 발생 시 위험성을 2단계인 ‘예방’과 ‘예방강화’로 구분하여 국민에게 알려 해양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수난구호 위험 예보제’를 지난 15일부터 시행 중이다.
수난구호 위험 예보 발령 기간 중 해양경찰은 해양사고 예방 및 즉응태세를 확립하고 관계기관 및 협회 등에 기상정보와 함께 사고 위험성을 알려 선제적인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에 의한 여수·광양항 내 정박지 선박 주묘(투묘 중 닻이 끌리는 현상) 등 대형 해양사고 발생 대비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해양사고를 예방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풍랑특보가 해제되더라도 너울성 파도, 강한 바람 등 해상기상은 지속 나쁠 수 있다”며 “해양종사자들이 사고 경각심을 갖고 안전에 최대 유의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