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진도 섬마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8일 낮 12시 58분께 진도군 하조도에서 주민 A씨(80대, 여)가 얼굴에 갑작스런 마비 증세를 보여 대형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보건지소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초속 12~16m의 강한 바람과 3m의 높은 파도를 뚫고 다급한 상황 속에서 A씨의 이송 작전을 펼쳤다.
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A씨는 오후 2시 29분께 진도군 서망항에 무사히 도착해 진도 소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강풍과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 속에서도 위급한 섬마을 응급환자를 육지로 신속하게 이송 조치하여 다행이다.”며, “환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올해 경비함정 등을 이용해 해상과 도서 지역에서 발생한 274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