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이 불던 한밤중 해상에 빠진 익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8일 새벽 1시 13분께 목포시 동명동 어시장 앞 해상에 사람이 빠져 선박 닻줄을 잡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서산파출소 구조팀과 서해특수구조대를 급파해 신고접수 4분 만에 현장에 도착, 익수자 A씨(70대, 남)를 발견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신속하게 구조했다.
이어 같은 날 새벽 3시 11분께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 앞 해상에서 B씨(60대, 남)가 계류하고 있던 선박 사이를 이동 하던 중 부주의로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현장에 도착해 익수자 B씨를 구조하고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육상으로 이동 조치했다.
구조된 A씨는 머리에 약간의 출혈이 있고 B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각각 인근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에 부둣가, 방파제 등에서 부주의로 인한 해상 추락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