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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설 명절, 작은 습관이 큰 사고를 막습니다.

-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을 전하는 가장 따뜻한 선물
- 여수소방서 봉산119안전센터 소방교 조효진
윤진성 편집국장   |   송고 : 2026-02-13 12:32:19
여수소방서 봉산119안전센터 소방교 조효진

 

추운 겨울의 끝자락, 찬바람에 몸은 움츠러들지만 명절을 앞둔 마음만큼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훈훈해진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은 그 자체로 큰 행복이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정을 나누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어느새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건강과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특히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 하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계절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이번 설 명절에는 부모님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 주변 이웃을 둘러보며 자발적인 안전 관심을 확산시켜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실천이 될 것이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6~’25년) 전체 화재 대비 주택화재 발생률은 18.35%이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연평균 약 45%에 달한다. 이는 주택화재가 발생 비중에 비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머무는 가장 편안한 공간이, 대비가 부족할 경우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봉산119안전센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화재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설 명절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및 ‘화재피난약자 119화재안심콜 등록’ 홍보캠페인을 전개해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해 보급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 초기 진압이 가능한 일반 분말소화기와,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잠을 자거나 외출 중인 화재 취약 시간대에 감지기는 화재 사실을 알려 인명 대피를 유도하고,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대응함으로써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역할을 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특히 주택용 소방시설은 다른 소방시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가족의 안전이다. 이번 설 명절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안심’을 전하고,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

 

 

 

또한 작은 생활 습관이 모여 큰 사고를 막는다. 설 명절을 맞아 다음과 같은 화재예방 수칙을 함께 실천해보자.

 

 

 

첫째, 전기안전이다. 멀티탭에 전열기구를 과도하게 연결하지 말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자. 오래된 전선이나 피복이 벗겨진 코드가 있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하지 않아야한다. 명절 음식 준비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가스안전이다. 조리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사용 후에는 중간밸브와 메인밸브를 반드시 잠그는 습관을 들이자. 가스 냄새가 날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삼발이보다 넓은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아야한다.

 

 

 

셋째, 여행안전이다. 숙소에 도착하면 즉시 비상구를 확인하고 캠핑 중이라면 난방기 버너 주변 가연물을 확인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가스와 전기 차단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자. 빈집 화재 예방을 위한 작은 점검이 큰 사고를 막는다.

 

 

 

넷째, 소방안전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소화기 사용법을 가족과 함께 익혀두자. 대피 경로를 미리 점검하고 피난시설 주변에 물건 적치를 금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급한 순간에는 침착함이 생명을 지킨다.

 

 

 

안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 나와 우리가족을 넘어 이웃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따뜻한 마음, 그것이 바로 진정한 명절 선물이 아닐까.

 

이번 설에는 값비싼 선물 대신 ‘안전’을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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