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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칼럼] 자녀는 '소유'가 아닌 '분리' 가르치는 부모 교육 의무화해야

대한인식생명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부모교육상담사 전문가
윤진성 편집국장   |   송고 : 2026-01-26 07:03:01
김보미 대한인식생명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아이들이 평생 아기로 남기를 바라는 엄마가 14살이 된 쌍둥이형제에게 기저귀와 우유를 먹인사건을 보며 입학생 부모교육 의무화가 시급하다.

 

미국 뉴욕의 한 어머니가 아이들이 평생 아기로 남기를 바라며 14살이 된 쌍둥이 남아를 감금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아들에게 기저귀를 채우고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는 등 기행을 벌여 이웃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2026년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 브롱크스 자치구 북서쪽의 리버데일의 한 아파트 6층에서 14세 쌍둥이 소년이 경찰에 구출됐다. 용의자는 리세트 소토 도메네크(64)로, 쌍둥이 소년의 어머니였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10월쯤이다. 아파트 주민 사이에서는 도메네크가 외부의 눈을 피해 쌍둥이 아들을 감금하고 있다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돌았는데, 신고에도 불구하고 아동서비스국(ACS)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건이 10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비극을 보면서 부모교육상담심리사 전문가인 필자는 몇가지 제안을 적어본다.

 

'소유'가 아닌 '분리'를 가르치는 교육의 확립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콧은 부모의 역할을 아이의 성장에 발맞추어 점진적으로 개입을 줄여가는 과정이라 정의했다.

 

하지만 브롱크스의 사례처럼 자녀의 성장을 자신의 상실로 받아들이는 병적 집착은 교육을 통해 반드시 교정되어야 한다.

 

자아 분리 교육의 필수화:부모가 자신의 결핍을 자녀를 통해 채우려 할 때 학대가 시작된다. 부모와 자녀는 엄연히 별개의 인격체임을 인식시키는 심리학적 교육이 부모가 되기 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심리적 감옥'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회적 안테나 구축

 

이번 사건이 10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정이라는 폐쇄적인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정서적 학대를 사회가 사생활로 치부했기 때문이다.

 

바로 옆가정에서 고독사해도 발견되지 못하는 단절된 사회였기에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징후 포착 능력 강화 : 부모교육 의무화는 부모에게 양육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사회 전체가 아동의 발달 지연이나 비정상적인 양육 환경을 감지하는 감수성을 높이는 과정이다.

 

공적 개입의 정당성 확보 : 교육을 통해 국가와 공동체가 아동 보호의 최종 책임자임을 명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동복지국과 같은 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법적·윤리적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

 

부모됨의 자격을 묻는 시스템, 생애주기별 교육 도입

 

운전을 위해 면허가 필요하듯, 한 인간의 생명을 책임지는 부모라는 역할에도 최소한의 자격 검증과 준비가 필요하다.

 

단계별 필수 교육 : 혼인 신고 시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임신과 출산 시기에 맞춘 단계별 부모교육 의무화는 학대의 싹을 자르는 가장 강력한 예방책이 된다.

 

정신건강 스크리닝 연계 : 교육 과정 중 부모의 심리적 불안이나 왜곡된 애착 형성이 발견될 경우, 즉시 상담 및 치료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춰 브롱크스 사건과 같은 비극적 퇴행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초등 중등 고등 신입생 학부모교육 및 주양육자 의무화의 올바른 방향

 

부모교육 의무화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국가 책임제 도입 : 부모교육을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보편적 복지 및 안전망'으로 규정하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의무교육이라는 책임제가 도입되어야 한다.

 

초중고 입학시 주 양육자는 대면이나 비대면 방법을 이용하여 부모교육을 받아야 함을 원칙으로 진행함이 중요하다.

 

단 질병이나 중대한 사유가 있을 경우 학교에서 배려를 해주는 시스템 보완도 필요하다.

 

체험형 및 사례 중심 교육 : 이론 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른 심리 변화를 직접 이해하고 대응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위기 가정 상시 모니터링 : 교육 이수 과정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가정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관리하는 '밀착형 케어 시스템'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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