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 ‘e-피플’, 온라인 민원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

함평군청 전경 (사진제공=함평군)

[해륙뉴스1 정치부 조경수 기자]국민과 정부를 잇는 대표적 온라인 소통 창구인 국민신문고 ‘e-People(e-피플)’이 행정 민원과 정책 제안, 제도 개선 요구를 접수·처리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e-피플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다수 행정기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민원을 제기하고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된 통합 민원 포털이다.

특히 민원 접수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서식과 증빙자료는 온라인으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e-피플 시스템 내 ‘파일 다운로드(fileDwld)’ 기능은 민원 신청에 필요한 양식과 참고자료를 국민이 직접 확인하고 첨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종이 문서 중심이던 민원 행정은 점차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

e-피플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관할 기관으로 자동 배정되며, 처리 기한과 답변 여부도 시스템상에서 관리된다. 국민은 처리 과정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요청 역시 e-피플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단순 민원 제기를 넘어 국민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행정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되면서, 참여 민주주의의 실질적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e-피플은 단순한 민원 창구를 넘어 국민 의견이 행정과 정책에 반영되는 중요한 데이터 창구”라며 “민원 처리의 속도뿐 아니라, 결과의 공개성과 정책 반영 여부까지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행정 환경이 확대되는 가운데, e-피플은 국민의 권리 행사 수단이자 행정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행정 기록으로 남고, 정책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구조가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