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민서 시인, 제5회 한용운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 당선

김민서 시인이 제5회 한용운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에 당선되며 시대와 인간을 아우르는 시 세계를 인정받았다.

김민서 시인이 제5회 한용운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에 당선작으로 〈아버지 전상서〉, 〈상사화〉, 〈너의 나의 빛〉 등 3편이다.

한용운문학상 공모전은 만해 한용운의 문학 정신인 자유·저항·인간 존엄·자각을 계승하는 작품을 발굴·조명하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으로, 중견부문은 일정 기간 꾸준한 문단 활동과 성숙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 시인을 대상으로 한다.

김민서 시인의 당선작 작품 내용과 평가
-〈아버지 전상서〉
이 작품은 ‘전상서(前上書)’라는 형식을 통해 아버지 세대의 침묵과 희생, 시대적 상처를 자식의 시선으로 기록한 시다.
개인 가족사의 차원을 넘어 산업화와 근현대사를 살아낸 무명의 민중 세대에 대한 증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버지는 한 개인이면서 동시에 한 시대를 견뎌낸 집단적 상징으로 형상화되며, 뒤늦게 올리는 상소문이라는 설정은 사죄·고백·고발의 의미를 함께 지닌다.

-〈상사화〉
상사화(相思花)의 생태적 특징인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운명’을 모티프로 삼아, 그리움과 부재,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를 상징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자연물에 인간의 감정과 운명을 투영하는 방식으로, 감정의 과잉 없이 절제된 언어와 상징성이 돋보이는 서정시로 평가된다.

-〈너의 나의 빛〉
‘너’와 ‘나’의 관계를 ‘빛’이라는 이미지로 풀어내며, 존재가 서로를 비추고 지탱하는 관계임을 탐구한 작품이다.
개인적 위안을 넘어 연대와 인간 존엄, 공동체적 희망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한용운 문학정신과의 접점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김민서 시인의 당선작에 대한 종합 평가이다.
심사위원들은 김민서 시인의 당선작들이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해
가족과 세대의 역사로 확장되고
다시 인간과 공동체의 문제로 귀결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증언적 서사(〈아버지 전상서〉), 상징적 서정(〈상사화〉), **연대의 시학(〈너의 나의 빛〉)**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중견 시인으로서의 문학적 성숙도와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점이 당선 이유로 꼽힌다.

이번 수상으로 2025년 한해가 김민서 시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하다.
김민서 시인은 앞서 한국문학상 수상에 이어, 이번에는 제5회 한용운문학상 공모전 중견부문에까지 당선되며 한 해 동안 두드러진 문학적 성취를 이어갔다.
이는 작품성과 지속적인 창작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당선은 중견 시인으로서의 문학적 성숙과 확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민서 시인은 2025년 연말을 작가로서 가장 아름답고 단단한 순간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시단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각인시켰다.라고 평을 해주고싶다.

김민서 시인의 본 해륙뉴스(대표 유경열) 기자의 수상소감에 대해 “늦었지만 꼭 해야 할 말을 시로 적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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