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틈새 행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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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늦가을, 나주의 단풍이 마지막 황금빛을 품고 있을 즈음 윤병태 나주시장은 조용한 걸음으로 지역의 사각지대를 직접 둘러보며 틈새 행정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관광은 사각지대에서 시작된다.” 윤 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규모 개발이나 유명 관광지에 가려진 공간들, 즉 행정의 사각지대는 오히려 지역 고유의 정서와 풍경을 간직한 보물창고라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사각지대, 숨은 관광 자원으로 재조명 윤 시장은 나주 시내 외곽의 은행나무길, 폐교된 남평북국민학교 문화시설, 영산강변 억새숲 등을 직접 걸으며 “이곳이야말로 나주의 정체성을 품은 관광 자원”이라며 감탄을 표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생활 속 불편과 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동시에 청취했다. 이는 단순한 시찰이 아닌 현장 중심의 민생탐방이자 틈새 행정의 실천이었다.

틈새 행정, 나주 관광의 새로운 전략 윤병태 시장은 최근 ‘500만 관광 시대’를 선언하며 영산강 르네상스, 누정문화 복원, 금성산 정상부 개방, 나주호 둘레길 정비 등 지역 곳곳의 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사각지대는 그 전략의 핵심 중 하나다. 대규모 예산 없이도 지역민의 삶과 연결된 공간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틈새 행정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가을 앞에서 잠, 그리고 나주의 미래 윤 시장은 이날 탐방을 마치며 “가을 앞에서 잠시 멈춰 서면 나주의 진짜 얼굴이 보인다. 그 얼굴을 관광으로, 문화로,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조경수 기자의 눈에 비친 윤병태 시장은 단풍 속을 걷는 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나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설계자였다.

출처  윤병태 나주시장 페이스북 사진,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