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천지전통시장, 수산물 환급행사로 활기…

전남 함평군 함평천지전통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함평군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산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면서 시장 곳곳에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 첫날인 19일, 시장 내부는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싱싱한 수산물을 진열한 점포들 사이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건을 고르고, 환급처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수령하려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상인들은 “오랜만에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여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3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 6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단,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어 서둘러야 한다.

환급 절차는 간단하다. 참여 점포에서 수산물을 구매한 뒤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교환처에 제출하면 된다. 교환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환급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다시 군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함평천지전통시장은 지역의 정서와 공동체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 상권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