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끝이 아닌 시작”…

전남 함평군이 또 한 번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대한노인회 함평군지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44기 노인대학 졸업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배움의 열정과 공동체의 온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단연 이상익 함평군수였다. 검은 정장에 단정한 태도로 단상에 오른 그는, 졸업생 44명을 향해 진심 어린 축사를 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휘어잡았다.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여러분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이 군수의 말에 졸업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격려를 넘어, 노년의 삶에 대한 존중과 배움의 가치를 되새기는 철학적 울림을 담고 있었다.

함평군 노인대학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교양, 건강관리, 문화예술 등 다양한 강좌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졸업식에는 조용무 지회장과 졸업생 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박옥순 외 14명이 개근상을, 김봉수·박효심 졸업생이 공로상을 수상하며 배움의 결실을 함께 나눴다.

이상익 군수는 축사를 마친 뒤 졸업생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어르신들이 가장 행복하고 존중받는 함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움은 나이와 상관없다. 함평군의 노인대학은 그 진리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