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기용)가 여름철 해상 관광객과 낚시객의 급증에 대비해 오는 7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유‧도선과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과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섬과 연안해역을 찾는 유‧도선 이용객이 늘고, 문어 등 여름철 어종을 노린 낚시어선의 출항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앞두고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7~8월) 유·도선 이용객은 평균 약 28만 명으로, 봄·가을 등 다른 계절 보다 약 5만 명 더 많아 평균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낚시어선의 경우 평균 7만여 명이 이용, 봄철보다 약 2배가량 증가하며, 이 기간 동안 연 평균 17건의 낚시어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기관 손상, 부유물 감김, 충돌 순이었다.
여수해경은 이번 기간 동안 ▲과승 ▲음주운항 ▲영업구역 위반 ▲위치발신장치 미작동 ▲승객 신분 미확인 등 주요 안전 저해행위에 대한 사전 안내와 계도는 물론, 반복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또한 유‧도선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기동점검을 통해 선박설비, 구조장비, 항행 상태 등을 종합 점검하고, 불시에 과적‧과승 등 위법사항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름철은 유‧도선과 낚시어선의 이용이 집중되는 시기로,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만큼 사업자와 종사자들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절실하다”며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해양활동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유경열대표기자: ydbrudduf@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