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유학원이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현지 학생들의 발길을 모으며, 한국 유학생 송출의 핵심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학원들은 한국 대학 진학, 어학연수, K-컬처 관련 전공 진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유학 수요, K-컬처와 취업 기회가 견인
한국 드라마, 음악, 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유학은 단순한 학문적 목적을 넘어 문화 체험과 취업 기회를 위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7,500명의 베트남 학생이 한국에서 유학 중이며, 이는 5년 전보다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노이 지역에서 운영 중인 KD 맨파워 컴퍼니 서용준 대표는 “한국 대학의 글로벌 랭킹 상승과 장학금 제도, 그리고 졸업 후 취업 기회가 학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IT, 간호, 뷰티 전공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유학원, 입학부터 정착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베트남 유학원들은 단순한 입학 수속을 넘어, 한국어 교육, 비자 발급, 기숙사 신청, 공항 픽업, 정착 지원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유학원은 한국 대학과의 MOU를 통해 입학 전형 간소화, 장학금 연계 등의 혜택도 마련하고 있다.
KD 맨파워 컴퍼니 서용준 대표는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기 위해 입학 후 6개월까지 정기적인 상담과 생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학이 단순한 이주가 아닌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무자격 유학원과 허위 정보 주의 필요
하지만 유학 수요 증가에 따라 무자격 유학원이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브로커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KD 맨파워 컴퍼니 서용준 대표는 “공식 등록된 유학원을 통해 상담을 받고, 대학의 입학 요건과 비자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자: 이상희 (베트남 alzyte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