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0일 ‘코로나19’ 전남 1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러시아로부터 입국한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 2월부터 러시아 파견근무 중 최근 러시아에 ‘코로나19’가 확산, 지난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전라남도가 운영 중인 임시검사시설에 입소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9일 저녁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강진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입원 중이며, 별다른 증상은 없다.
현재까지 접촉자로 확인된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며 함께 입국한 동생과 직장동료 5명(서울, 부산, 수원 등 거주)을 비롯 광명역에서 검사시설까지 동승한 해외입국자 2명 등 총 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들은 관할 지역 보건소에 통보돼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러시아에서 부터 동일한 비행기와 KTX를 탑승한 광주 32번 확진자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해외 유입뿐만 아니라 현재 수도권에서 확산중인 물류센터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 실시 등 지역사회와의 감염고리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쿠팡 부천, 고양 물류센터와 경기도 광주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 방문자에 대해 6월 5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