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남도 장인의 혼이 담긴 무형문화재 작품전을 개최한다.
(사)전남무형문화재보존회와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전남 무형문화재의 독창성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8명, 전라남도무형문화재 보유자 11명,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2명, 전승교육자 3명이 혼신을 다해 제작한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하늘이 준 빛깔 쪽염색, 선비의 품성과 여인의 정절을 상징하는 장도, 대나무 예술품 채상(彩箱,) 죽렴(竹簾대발), 천년 비색 청자, 숨을 쉰다는 옹기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라도 지역의 풍부한 물산을 바탕으로 내린 향토 술과 통과의례 음식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작품 제작 시연회도 연다.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장인의 정교하고 섬세한 창작 모습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물관 방문객들에겐 전시유물 관람과 함께 장인의 예술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해 특별한 문화향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임영호 전남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전남 무형문화재 공예 기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관람을 바란다”며 “다양한 특별전과 체험행사를 준비해 풍성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