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10월 15일부터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2022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 한라, 백두 3체급에서 장사를 배출한 데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을 거머쥐면서 대한민국 모래판을 평정했다.
16일 펼쳐진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허선행 장사는 8강에서 김현수선수를 2-0으로 가볍게 이긴데 이어 4강에서는 김성범선수를 2-0으로 제압, 결승에서 만난 김원호 선수마저 3-0으로 꺾으며 올시즌 2관왕에 오르면서 통산 네 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라장사 결정전이 치러진 17일에는 차민수 장사가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문형석 선수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한라장사 꽃가마를 탔다.
차민수 장사는 8강에서 지난 추석장사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같은 팀 동료 최성환 장사를 2-1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우동진 선수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장성우 장사가 서남근 장사를 3-0으로 가볍게 꺾으면서, 지난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에 오른 이후 이번 대회까지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백두급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같은 날 이어진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최대의 라이벌인 울주군청을 만나 4-1로 제압하며 단체전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정규 단체전 1위를 확정, 오는 11월 7일 열리는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치러지는 단체 최강단 결승에 자동진출하게 됐다.
한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하여 청장급 최영원, 장사급 장성우, 역사급 최성환 선수의 큰 활약으로 영암을 넘어 전남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이로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총 60회 우승을 달성하여 대한민국 씨름판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은“지난 추석장사씨름대회 3체급 석권에 이어 이번대회에서도 빛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3체급 석권에 이어 단체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데는 안산호남향우회 영암시군지회의 열띤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값진 땀을 흘린 선수들에게 감사드리며, 올해 마지막 남은 대회인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영암군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