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이 고정익 항공기 조종사의 비행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훈련체계를 강화했다.
해양경찰 고정익 항공기 조종사들은 통상 3천 피트(ft) 이하 해상 저고도 비행으로 사고 위험도가 높아 체계적인 비행교육 훈련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3일 서해해경청 무안고정익항공대에 따르면 모의비행훈련장치인 CN-235 시뮬레이터를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시뮬레이터는 기본적인 기능만 있어 해양경찰 특수임무 수행에 적합한 훈련용으로는 미흡했다.
이에 무안항공대 고정익 조종사 중 IT 전문가인 정필현 경위가 직접 장비를 구입해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 CN-235 조종석과 동일한 환경을 만들었다.
여기에 복잡·다양한 해양재난을 프로그래밍하는 등 해양경찰에 특화된 훈련장비로 고도화시켜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장, 부기장 등 조종사를 대상으로 단계별 비행훈련 커리큘럼인 실라버스(Syllabus, 강의요강)를 자체 제작·배포했다.
해당 실라버스에는 비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교육내용이 담겼다. 특히 단순 비행시간 채우기 교육이 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훈련방법과 필수 비행횟수 등을 명시했다.
아울러 신임 조종사 등 CN-235를 처음 접하는 조종사를 위한 서브 매뉴얼(Sub Manual)도 제작했다.
기존 매뉴얼의 생소한 용어를 쉽게 풀어쓰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박제수 서해해경청 항공단장은 “무안 고정익항공대 조종사들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육·훈련체계를 더욱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항공대의 능력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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