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수해지역 농가를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등 15개 기관단체가 실시한 침수 농기계 긴급 수리봉사가 호평을 받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전남지역 15개 기관단체가 30여 명으로 구성한 ‘수해지역 농기계 긴급 수리반’을 편성, 수해지역 침수 농기계 수리에 나섰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기계는 엔진과 차체에 물, 흙 등 이물질이 들어가 일반 고장 농기계에 비해 수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수리는 도 농업기술원과 순천광양고흥무안 등 10개 시군을 비롯 희망농기계, 성원산업 등 도내 농기계 업체에서도 참여한 민·관 합동 수리반 형태로 운영됐다.
지난 18일 구례군 문척면을 시작으로 21일 구례읍까지 침수 피해를 입은 215농가에서 의뢰한 관리기 83대, 경운기 60대 등 농기계 400여 대를 긴급 수리·지원했다.
실제 이번 피해로 경운기 침수 피해를 입은 구례군 문척면 월평리 A농가는 “진흙을 뒤집어 쓴 경운기가 말끔히 수리돼 시동이 걸렸다”며 “불볕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책임감 있게 수리해줘 더없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오는 25일부터 곡성군 지역 농기계 수리봉사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