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곳곳에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사회의 온도를 지켜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구호보다 실천으로, 말보다 행동으로 ‘온기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여수 지역아동센터 김정희 센터장은 돌봄의 최전선에서 아이들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온 인물이다. 그는 보호와 관리보다 공감과 동행을 우선한다. 아이들의 말투와 표정, 하루의 감정을 먼저 살피는 그의 돌봄은 시설이 아닌 ‘집 같은 공간’을 만들어 왔으며, 지역 아동 돌봄의 현장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현장의 나눔을 지역 전체로 확장시키는 연결고리는 자원봉사센터 장현자 센터장이다. 장 센터장은 봉사가 특별한 헌신이 아닌 시민의 일상 속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봉사의 문턱을 낮춰왔다. 재난 대응부터 생활 돌봄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 공동체의 균형을 지켜내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금융 역시 따뜻해질 수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물도 있다. 성남 새마을금고 김숙희 이사는 숫자와 이익 중심의 금융을 넘어, 사람을 먼저 두는 금융을 실천해왔다. 지역사회 환원, 취약계층 지원,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통해 금융기관이 지역의 ‘이웃’이 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증명해오고 있다.
남쪽 바다 여수에서도 온기는 이어진다. 여수 예술랜드 김현철 회장은 예술과 관광이라는 산업의 언어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화는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때 가치가 커진다는 철학 아래,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 상생의 또 다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 사회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목소리도 있다. 여수 장애인회 김석용 회장은 장애인의 권리가 시혜가 아닌 ‘당연한 권리’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현장을 지켜왔다. 복지의 사각지대는 제도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삶의 불편을 직접 듣는 이들의 꾸준한 헌신이 있을 때 비로소 사회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나눔은 후원으로, 봉사로, 정책과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최필수 대표는 11년 동안 매년 1천만 원 상당의 돗자리·장판·보온벽지를 후원하며 취약계층의 겨울을 책임져 왔다. 그는 "나눔은 제도 이전에 사람의 손길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전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누군가를 위해 쓰는 시간과 마음이 결국 사회를, 그리고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믿음이다. 대한민국의 ‘온기 나눔’은 거창한 캠페인이 아니라, 이름 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일상 속 선택으로 완성된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조용히 손을 내민다. 그 손길 하나하나가 이 사회를 아직은 믿을 만한 곳으로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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