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륙뉴스1 = 조경수 기자] 단절되었던 바닷길이 열리고, 남해안의 지도가 다시 쓰여지고 있다. 무려 16년이라는 긴 인고의 시간과 5,000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 고흥 영남~여수 화양 간 연륙·연도교가 그 위용을 드러내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 "1시간 거리를 단 5분 만에"… 교통 혁명의 시작
과거 고흥 영남면에서 여수 화양면을 가기 위해서는 순천 시내를 거쳐 80km가 넘는 거리를 1시간 이상 돌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5개의 섬(적금·낭도·둔병·조발도)을 잇는 5개의 다리가 개통되면서 이동 거리는 30km로 줄어들었고, 소요 시간은 단 5분 내외로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이는 단순한 시간 단축을 넘어, 고흥과 여수를 하나의 공동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 혁명’이자 남해안 관광 벨트의 핵심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5,000억 투입된 '백리섬섬길', 남해안 관광의 메카로
총사업비 약 5,221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팔영대교를 시작으로 적금대교, 낭도대교, 둔병대교, 화양대교가 차례로 이어지며 세계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백리섬섬길’의 정점을 찍었다.
각기 다른 공법으로 건설된 다리들은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 작품이 되어 다도해의 비경과 어우러진다. 현장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섬들을 차로 달리며 구경하는 재미가 일품"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물류 혁신 기대
이번 도로 개통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농수산물 운송 시간이 단축되어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신선도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한 여수의 화려한 관광 인프라와 고흥의 청정 자연이 시너지를 내며 체류형 관광객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무엇보다 소외되었던 섬 지역 주민들의 의료와 문화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점은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결실 중 하나다.
■ 남은 과제와 미래 비전
16년의 기다림 끝에 완성된 이 길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고흥과 여수가 손을 맞잡고 상생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과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 5,000억 원의 투입된 가치가 지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회의 통로'로 이어지기를 지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해륙뉴스1 조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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