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식장 식당 대신 골목상권 지정업소 이용하자" 파격 제안도 나와
지자체, '먼지 투성이' 내부 환경 등 위생 실태 전수조사 및 인허가 제한 촉구 -
[해륙뉴스1ㅣ조경수 기자] 인륜지대사인 결혼식이 일부 예식장 측의 탐욕과 관리 소홀로 인해 '축복의 장'이 아닌 '불쾌한 경험'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축의금 10만 원 시대가 무색할 만큼 형형편없는 뷔페 품질과 함정 주차비 등 하객을 이익 창출의 도구로만 보는 악성 상술이 기승을 부리면서, 예식 산업 자체가 스스로 사양길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 "먹을 게 없다"… MSG 건더기와 비린 악취에 '경악'
최근 한 예식장을 찾은 하객 A씨는 뷔페 식단을 마주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음식 가짓수는 많아 보였지만, 정작 손이 갈 만한 요리는 없었다. A씨는 "수프에는 MSG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건더기가 가득했고, 식당 전체에 비릿한 악취가 진동해 입맛을 완전히 버렸다"며 "혼주에게 미안해 말은 못 했지만, 도저히 먹을 수 없어 결국 밖으로 나와 근처 식당에서 따로 밥을 사 먹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이런 저급한 음식을 먹느니 차라리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혼주에게 지불되는 터무니없는 식대를 아껴주는 길이며, 그것이 오히려 혼주를 도와주는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성토했다.
■ 먼지 투성이 내부 환경과 '주차비 함정'… "하객은 돈줄인가"
식사뿐만 아니라 예식장 내부 환경 관리도 낙제점 수준이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공기가 탁한 것은 물론, 하객들이 머무는 공간 곳곳이 먼지 투성이인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 무료 주차 시간을 예식 시간보다 짧게 설정해 추가 요금을 강제 징수하는 ‘함정 주차장’ 운영까지 더해지며 하객들의 공분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일생의 단 한 번뿐인 예식을 볼모로 잡고 하객들에게 불편과 비용을 전가하는 '배짱 영업'이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실정이다.
■ "예식장 식당 독점 깨고 골목상권과 상생하자" 파격 제안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객들 사이에서는 예식장의 식당 독점 구조를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씨는 "하객이 아주 많지 않은 경우라면, 차라리 예식장 식당 대신 주변 골목상권 내 우수한 식당들을 '지정 업소'로 선정하여 하객들이 선택하여 이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하객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함과 동시에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 상인들과 협의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지자체, 강력한 지도단속으로 서비스 바로잡아야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식업계의 변태적 영업 행태가 결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불러와 산업 전체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해륙뉴스1 조경수 기자는 "지자체는 단순히 시설 면적만 따지는 형식적인 인허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주차 시설이 불충분하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허가 불허 및 취소 등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치단체장이 직접 나서 주말 예식 시간대의 주차 관리 실태와 뷔페 위생을 상시 점검하여 예식 서비스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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