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에서 전남 국회의원들이 통합 국립대 교명으로 ‘국립김대중대학교’를 제안(웹디자이너 조경수 기자)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통합 국립대학교의 새 교명으로 '국립김대중대학교'를 공식 제안한 것은, 단순한 명칭 부여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지역 정치권의 강력한 의지인 동시에, 새로운 국립대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깃발이다.
그러나 이 제안은 앞으로 통합을 이끌어갈 대학과 교육 당국에 두 가지 중요한 시험대를 던지고 있다.
첫째, 명칭의 정치적 무게를 뛰어넘는 "통합의 결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정치적인 무게를 지닌다. 현재 국민 공모 최고작인 '국립남도대학교'나 목포대 학내 공모 최우수작인 '국립전라대학교' 등 다른 교명 후보들이 지역성과 중립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국립김대중대학교'는 대학의 정체성을 특정한 역사적 인물과 가치에 투영하겠다는 시도다.
따라서 최종 결정 과정에서는 순천과 목포 양 캠퍼스 구성원들의 이견을 해소하고, 정치적 논란을 불식시킬 만큼 압도적인 합의와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교명이 통합의 상징이 아닌 갈등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했던 '통합'의 정신을 교명 자체로 구현해낼 수 있는지가 첫 번째 시험대다.
둘째, '미래 전략가'의 이름에 걸맞은 교육 혁신
신정훈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을 "정보고속도로 구축 등 디지털 시대의 토대를 닦은 미래 전략가"로 규정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미래 지향적인 대학 혁신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교명은 전남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 대학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개편, 특성화 전략, 그리고 디지털 인재 양성 계획을 담보해야 한다. 만약 교명만 거창하고 실질적인 대학 혁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 이름의 무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국립대 통합은 단순히 두 대학을 합치는 산술적 행위가 아니다. 전남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며, 교명은 그 전략의 상징적인 구심점이 된다.
'국립김대중대학교'라는 제안은 전남의 통합 국립대가 한국 현대사의 위대한 가치를 계승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를 제공한다. 이제 이 기회를 잡을지 여부는, 대학 구성원들이 얼마나 현명하게 합의를 이끌어내고, 교육부가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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