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날 24일 공영민 고흥군수 주재로 NH농협 고흥군지부장, 각 지역농협 조합장, 군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 가뭄 극복을 위한 긴급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가을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업용수 부족 등으로 유자, 조생양파, 마늘 등 일부 밭작물 생육에 적신호가 켜짐에 따라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관계기관 간 공유하고 대책 실행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흥군은 단계별 가뭄대책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중·대형 농업용 관정 및 하천 하상굴착을 통한 수원 확보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 가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지난 21일 극심한 가뭄으로 적기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산면 조생양파 단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용수 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서 군 살수차와 소방서 지원차량, 민간 레미콘 업체 급수차량을 긴급 투입해 용수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공영민 군수는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농업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농가를 사전에 파악해 스프링클러 등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는 등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구에 관정 개발, 저수지 준설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원활한 영농 추진이 될 수 있도록 NH농협, 지역농협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영농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