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해상에서 기관고장 선박이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안전 관리를 실시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25일 밤 10시 38분경 전남 진도군 맹골도 서쪽 17.8km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근해장어통발 어선 A호(29톤, 진도 선적, 승선원 8명)가 스크류에 폐어망이 감겨 이동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A호 선장에게 투묘 및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는 한편, 경비함정을 급파해 사고 현장에서 안전 관리를 실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A호는 선장이 섭외한 민간잠수사를 통해 다음날 오전 5시 38분경 스크류에 감긴 폐어망을 제거하고 다시 조업지로 이동했다.
이어 해경은 26일 새벽 3시 29분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남쪽 7.6km 인근 해상에서 근해자망 어선 B호(24톤, 여수 선적, 승선원 10명)가 기관고장으로 이동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만일에 사고를 대비해 B호가 동원선박에 예인될 때까지 인근 해상에서 안전 관리를 실시했으며, B호는 안전하게 여수로 이동 조치됐다.
한편, 한밤 중 도서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긴급 이송을 실시했다.
해경은 26일 오후 9시 44분경 전남 신안군 우이도에서 관광객 C씨(70대, 남)가 신체 경련 및 발열증상을 보이며 코피가 지혈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우이도 돈목선착장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탑승시키고 이송을 실시, 다음 날 새벽 3시 23분경 진도군 서망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 21분경에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서 주민 D씨(70대, 남)가 심한 구토 증세를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환자 이송을 실시, 다음날 새벽 2시 33분경 영광군 계마항에 도착해 119 구급대에 무사히 인계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어선들은 조업 시 폐어망이나 폐그물 등 부유물이 스크류에 감겨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며, “어업종사자들은 해상에서 부유물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륙뉴스1 #서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