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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의 최적지 고흥, 스포츠 꿈나무를 키우는 문화·스포츠 융합도시로 도약하다”

독자기고문 안성진
윤진성 편집국장   |   송고 : 2026-01-18 08:23:34
고흥 도화면베이스볼 파크 환영 현수막

 

온화한 기후와 따뜻한 공동체가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 전지훈련지,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꿈

 

겨울이면 고흥은 운동복 차림의 청소년 선수들로 활기를 띤다. 따뜻한 남해안 햇살 아래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이제 고흥의 새로운 겨울 풍경이다. 수많은 스포츠 팀들이 찾는 검증된 동계 전지훈련의 ‘최적지’ 고흥은 이제 청소년 스포츠 꿈나무를 키우는 ‘문화·스포츠 융합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따뜻한 남해안, 동계 전지훈련의 최적지
고흥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겨울에도 온화하고 건조한 해양성 기후다. 혹한과 폭설이 적어 부상 위험이 낮고, 훈련 일정이 중단되지 않아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자연조건 덕분에 축구, 야구, 배구 등 40여 팀 이상이 매년 고흥을 찾아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체류 기간 동안 숙박·식음료·쇼핑 등 다양한 소비로 수십억 원대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국 수준의 체육 인프라, 신뢰받는 훈련 환경
고흥은 전국 어느 지역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고흥생활체육공원, 김태영 축구장, 금산·도화 야구장 등 주요 시설은 여러 종목의 전지훈련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실내 체육관·피트니스존·재활시설 등 복합공간 확충도 활발하다.
날씨 제약 없이 훈련이 가능한 환경은 “훈련 스케줄이 끊기지 않는 곳”이라는 신뢰를 형성하며, 방문팀의 재방문과 입소문 확산을 이끌고 있다.

 

고흥만의 차별화, 식단과 환대의 경쟁력
고흥의 또 다른 강점은 풍부한 청정 먹거리와 따뜻한 환대 문화다.
유자, 물김, 신선한 해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흥형 스포츠 영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식단 자체를 훈련의 연장선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균형 잡힌 영양식과 제철 식재료는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지역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인다.
또한 코칭스태프를 위한 특산물 선물세트 등 세심한 서비스는 지역의 정성과 진심을 느끼게 해, 고흥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킬 수 있다.

 

숫자로 입증되는 경제 효과
연구에 따르면 전지훈련 선수단 1인당 1일 소비금액은 7만~15만 원 수준이다. 선수 40명과 코칭스태프 5명으로 구성된 1개 팀이 10일간 훈련할 경우 약 3천만~6천만 원의 직접 소비가 발생한다. 실제로 고흥은 최근 45개 팀, 1,300여 명을 유치해 약 15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었으며, 숙박·식음료·서비스업 매출은 평시 대비 10~3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전지훈련은 지역의 겨울 비수기를 메우고, 숙박업·음식점·상점 모두에 고른 소비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다.

 

인구감소 시대, 생활인구를 채우는 전략자산
동계 전지훈련 선수단은 단순한 단기 체류 관광객이 아니라 생활형 소비 인구로서 중요하다.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르며 숙박·식사·쇼핑·문화생활까지 이어가는 이들은, 지역 내 상권을 활성화하고 인구감소로 인한 소비 공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고흥은 이들을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생활 인구층으로 포용하고,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문화와 결합할 때, 진정한 융합도시로
고흥이 스포츠 중심지를 넘어 진정한 문화·스포츠 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체육 인프라에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야 한다. 낮에는 훈련에 집중하고, 저녁에는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 탐방, 주말에는 해안·섬 생태체험이나 지역 공연 참여, 우천 시에는 작은영화관 무료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선수단은 훈련과 함께 고흥의 과학·해양·문화유산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복합 체험은 지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훈련 이상의 도시 고흥’을 각인시킬 것이다.

 

정보 접근성과 홍보 체계 강화
고흥이 선택받는 전지훈련지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 접근성 강화와 체계적 홍보가 필수적이다. 체육시설, 숙박, 음식점, 문화행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종목별 협회·SNS·홈페이지를 통한 맞춤형 홍보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우주·해양·문화·스포츠 체험형 패키지’를 구성해 홍보한다면, 고흥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관계자의 참여, 지역 상생의 확장
선수단을 응원하러 방문하는 가족과 관계자들은 숙박·식음료·쇼핑뿐 아니라 공연 관람, 특산품 구매 등을 통해 2차 소비 효과를 만들어낸다.
지역 청소년 대상 스포츠 클리닉, 소규모 공연, 특산품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스포츠 인재 양성, 문화 향유, 지역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루어지는 상생형 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겨울의 최적지에서 문화·스포츠 융합도시로
고흥은 이미 동계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인정받았다. 이제는 여기에 청정한 자연환경, 건강한 먹거리, 따뜻한 고흥사람,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더해,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며 발전하는 융합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겨울 햇살 아래 청소년 선수들이 스포츠와 문화, 과학을 함께 배우고 꿈을 키우는 이곳 고흥은 단순한 훈련지를 넘어 대한민국 청소년 스포츠의 베이스캠프이자, 문화·스포츠 융합도시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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