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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정치인은 모든 현안을 알 수 있을까… 중요한 건 ‘전부’가 아니라 ‘우선순위’

현안의 홍수 속에서 정치인의 역할은 암기가 아니라 판단이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묻는 태도가 정치의 품질을 가른다
유권자가 봐야 할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총괄사무국장 박시현   |   송고 : 2025-12-29 15:31:23
출처: 인스타그램

 

정치인들은 지역과 전국의 모든 현안을 알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하다. 이는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정치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에 가깝다.

 

지역구 의원은 지역 민원, 예산 요구, 법안 검토, 상임위원회 활동을 동시에 수행한다. 여기에 전국적 사회 이슈와 돌발 사건까지 더해지면 하루 24시간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정보량을 훨씬 넘어선다. 모든 현안을 완벽히 숙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정치인은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정치의 본질은 전문 지식을 직접 보유하는 데 있지 않고,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조정하며 결정하는 데 있다. 의료 현안은 의료진이, 산업 정책은 현장 전문가가 더 잘 안다. 정치인의 역할은 그 정보들을 종합해 공공의 이익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정보가 항상 가공된 형태로 전달된다는 점이다. 보좌진 보고, 행정부 자료, 언론 보도를 거치며 요약과 필터링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현장의 맥락이 빠지거나 왜곡될 가능성도 커진다. 그래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다시 묻는 태도가 중요해진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정치인이 모든 현안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는가, 누구의 목소리를 듣는가, 잘못을 발견했을 때 인정하고 수정하는가다.

 

좋은 정치인은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모르는 것을 숨기지 않고 묻고, 결정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유권자 역시 정치인에게 전지전능을 요구하기보다, 일관된 판단 기준과 소통 태도를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치의 신뢰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태도의 질에서 나온다.

 

총괄사무국장 박시현 (gkyh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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