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참사 1주년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181명의 탑승자 가운데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떠올린다. 시간은 흘렀지만,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여전히 현재형이다.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아픔에 사회가 함께 머무는 일이다.
이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이동의 안전과 공공 인프라의 책임을 근본적으로 묻는 사건이었다. 추모는 기억에서 끝나지 않는다.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
참사 이후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이전 문제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 논의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방향은 감정이 아니라 기능과 안전,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 필자는 무안공항을 군공항 중심으로 이전·정비하고, 광주시민의 일상 이동을 책임질 민간공항은 광주 접근성이 높은 근교에 새로 조성해야 한다고 본다.
공항은 선택적 시설이 아니다. 광주시민에게 공항은 여행의 수단을 넘어 생계, 의료, 교육, 업무를 잇는 생활 인프라다. 국제공항이 없는 현실에서 시민들은 장거리 이동과 시간·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하고, 그 불편은 고령자와 교통약자에게 더욱 가혹하게 작용한다.
국제공항의 부재는 도시 경쟁력에도 직결된다. 기업 유치와 국제 교류, 외부 인재의 접근성에서 광주는 구조적인 불리함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이는 일시적인 불편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손실의 문제다.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참사 1주년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남긴다. 안전을 이유로 시민의 이동권을 줄이는 선택은 답이 될 수 없다.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가장 책임 있는 방식은,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공항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광주에는 광주시민의 손과 발이 되는 공항이 필요하다. 그 논의는 애도 위에서, 신중하고도 단단하게 이어져야 한다.
총괄사무국장 박시현 (gky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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