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농업 분야 ‘3관왕’ 달성! 국제농업박람회 대상 등 겹경사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상패와 현수막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화순군)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농업 무대에서 그 저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단순한 성과를 넘어, 행정의 전문성과 현장의 열정이 맞물려 만들어낸 ‘농업 3관왕’이라는 대기록이다.

화순군은 지난 11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5년 전남 농업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 국제농업박람회 대상을 포함해 총 3개 부문을 석권하며 농업 강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 콘텐츠로 승부한 ‘국제농업박람회 대상’
이번 수상의 백미는 단연 ‘2025 국제농업박람회 종합평가 대상“이다. 화순군은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을 테마로 한 차별화된 홍보관과 영농부산물을 재활용한 ‘꽃강길 음악분수 정원’ 등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25개국 380여 기관이 참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화순만의 고유한 자원을 농업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냈다는 평이다.

◇ 현장이 답이다… 인적 역량 증명한 ‘농촌지도대상’
인적 자원의 우수성도 빛났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여은주 농촌지도사는 ‘2025 전남농촌지도대상’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여 지도사는 농산물 안전 분석센터의 기틀을 닦고, 특히 작두콩 꼬투리의 식품 원료 등재를 이끌어내는 등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현장형 전문가’의 면모를 인정받았다.

◇ 교육이 곧 미래… 농업인 교육 ‘우수기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성과도 놓치지 않았다. 화순군은 농업인 실용교육과 공익직불제 교육의 병행 운영, 그리고 한우과·신규농업인과 등 맞춤형 장기 교육 과정을 통해 농업인 전문교육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고질적인 농가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지역특화 품목 신기술 현장 컨설팅’은 농민들 사이에서 실효성 높은 행정의 본보기로 꼽힌다.

류창수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3관왕은 군정 방향에 맞춰 전 직원이 현장에서 발로 뛴 땀방울의 결과”라며,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화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순군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상복(賞福)이 아니다. 지역 자산을 브랜드화하고, 전문가를 육성하며, 농민 교육에 투자해온 ‘화순식 농업 대전환’이 거둔 필연적인 승전보다.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화순 농업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전남 농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