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바다 안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점검하고 실태를 진단하는 ‘2020년 국가안전대진단’에 돌입했다.
12일 군산해양경찰서는 6월 12일부터 7월 15일까지 해안가에 위치한 기름 저장시설과 유람선, 도선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가안전대진단은 사업자의 자발적 점검과 정부의 2차 점검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해경의 경우 점검 실명제와 점검결과 공개 방식을 도입한 뒤 해양시설에 대한 오염사고율을 절반이하로 낮추는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2018년 경남 창원의 한 기름저장탱크에서 29만ℓ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경은 해양시설 점검에 저장용량 300㎘ 이상의 기름, 유해물질 저장시설 10개 해양시설을 대상으로 해양수산청, 군산시, 해양환경공단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 운영할 계획이다.
또, 유도선 분야에는 5개 유관기관 22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선박의 노후도와 사고 이력 등을 토대로 안전성 실태점검을 돌입할 방침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020년부터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규제강화에 따라 해양시설에서 폐유‧폐기물 적법처리 여부를 확인 할 예정이며, 유도선의 경우 승객이 참여하는 비상훈련 등을 실시해 실효성을 더욱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 국가안전 대진단에서 미흡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 59건을 시정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