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국토부 승인 받아 ‘대촌동 축구장’ 건립 본격화… 내년 상반기 착공

광주 남구가 대촌동 개발제한구역 내 축구장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국토교통부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이 확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3일 “빛고을 농촌테마파크 인근에 축구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총 5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정부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계획안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행정절차가 까다로웠다. 조정계획 수립과 주민 의견 수렴, 관리계획 미반영 시설에 대한 사전 심사 등 복잡한 요건을 충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남구는 이달 중 도시계획시설위원회 심의와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의 요청에 따라 축구장 부대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주차장은 44면 규모로 조성되며, 기존 고정식 관중석 계획은 이동식 관중석으로 변경됐다. 이용 대상도 대촌 주민에서 남구 전체 주민으로 확대되며, 인근 농촌테마공원 및 향후 조성될 야영장과 연계해 체육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복합 문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대촌동 축구장은 단순한 운동 시설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형 놀이 공간이 될 것”이라며 “청정지역에서 지역민들이 문화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장 부지는 총 9,862㎡ 규모로, 축구장 1면과 함께 주차장, 화장실, 세면장 등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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