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연말 음주 폐해 선제 차단… 군민 건강·안전 지킨다”

연말이 다가오면 우리 사회는 늘 술잔에 기대어 흘러가는 풍경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함평군은 이번만큼은 다르다.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앞세워, ‘음주폐해예방의 달’ 캠페인을 선제적으로 펼쳤다.

지난 12일 함평천지전통시장에서 열린 캠페인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술이 일상에서 사라진다면? 술잔 대신 내 삶이 채워집니다”라는 슬로건은 곧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상징한다. 음주로 인한 간질환, 사고,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위협임을 일깨운 것이다.

보건소가 내세운 ‘5가지 절주 수칙’—술자리를 피하고, 남에게 술을 권하지 않으며, 원샷과 폭탄주를 삼가고,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는 단순한 생활 지침이 아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음주 문화를 다시 쓰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이상익 군수의 발언처럼, 절주의 필요성과 건강의 중요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건강한 음주문화가 정착될 때, 비로소 군민 모두가 안전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다.

결국 함평군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지역 캠페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다. “우리나 가선다.” 술잔이 아닌 삶으로, 폐해가 아닌 건강으로. 함평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전국으로 번져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