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중의 맹탕 국감, 빛난 ‘임미애

임미애 의원,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 ‘유일한 우수의원’ 선정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유일하게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농업전문지 <한국농정>이 주관한 것으로, 기자단이 실제 국감을 취재한 뒤 매년 3명 내외의 우수의원을 뽑아 시상해왔다. 그러나 단 한 명만이 선정된 것은 제도 시행 이래 처음이다.

<한국농정>에 따르면 올해 농해수위 국감은 여야를 막론하고 전반적인 준비 부족과 낮은 집중도로 ‘역대 최악의 국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감기관의 책임자들은 긴장감 없이 임했고, 일부 기자들은 “이번 국감에 상을 주는 게 맞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임미애 의원만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성실한 질의로 기자단의 만장일치 추천을 받았다. 임 의원은 농작업 안전재해, 논콩 수매, K-푸드 국산 원료 비중, 온라인 도매시장 문제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주제를 다뤘으며, 농지투기 문제에도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또한 농협중앙회 감사에서는 핵심 쟁점을 명확히 짚었고, 친환경 임차농 제도 개선을 위한 기자회견과 질의를 연계하며 정책적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단은 임 의원의 △빈틈없는 시간 활용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제 선택 △문제 핵심을 드러내는 참고인 활용 등을 주요 선정 이유로 꼽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둘째 주 국회 의원회관 임미애 의원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농정>은 “올해 국감의 전체 수준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 우수의원을 단독 선정한 것은 농해수위 전체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며 “임미애 의원이 보여준 기본과 성실의 태도가 국회의 본분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

박시현 정치부본부장 (gkyh20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