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서구)는 어제(27일) 오후 3시20분경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 한 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표선해수욕장 상황실 약 200m 앞 해상에서 등껍질이 다친 거북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구조세력은 해수욕장 안전요원과 함께 거북이를 해안가로 이동시켰으며, 아쿠아플라넷 구조팀이 도착하기 전까지 산소 공급 및 수온 유지 등 응급 조치를 실시하였다.
구조된 거북이는 멸종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이로 크기는 약 70cm X 40cm, 무게는 약 20kg이며 등갑에 지름 21cm의 골절상처가 있었으며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귀포해경은 거북이를 오후 4시26분 해양동물 전문구조 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에 인계하였으며 아쿠아플라넷 수의사에 따르면 기력이 없고 등갑 후부 상처가 심하여 치료 및 보호가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만지거나 이동하지 말고,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며“서식지 보호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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