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서구)는 어제(28일) 오후 3시 18분, 서귀포시 성산읍 주어동포구 인근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 시운전 중 배터리 이상으로 표류중 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탑승자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자 A씨(50대, 남성)는 전날 중고 수상오토바이를 구입한 뒤 이날 오후 2시경 첫 시운전에 나섰으며, 운항 도중 배터리 이상 경고가 발생한 후 시동이 꺼지면서 자력 운항이 불가능해져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즉시 성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여 현장 확인 결과, 수상오토바이가 조류에 의해 암반 쪽으로 밀리고 있어 즉시 탑승자 3명(성인2명, 어린이1명)을 신속히 육상으로 안전하게 구조(오후 3시 50분)하였다.
이후 수상오토바이를 예인하기 위해 접근을 시도했으나, 현장 수심이 얕아 연안구조정 등 선박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수상오토바이에 접근, 연안구조정과 연결한 뒤 오후 4시 27분 성산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하였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로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출항 전 기기 점검 등 철저한 사전 안전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중고 장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충분한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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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소 수상레저 활동 시, 의무 운항 신고 기준이 아니더라도 해경에 자율적으로 운항 신고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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