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서귀포해경 ㆍ주말 잇따른 해양사고에 신속 대응.. 인명 피해 없어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서구)는 어제(26일) 서귀포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한 낚시어선 침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승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고는 어제(26일) 오전 6시 55분경, 서귀포시 가파도 동쪽 약 3.7k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톤, 제주선적, 승선원 18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을 급파하여 현장에 도착한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 모슬포항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사고 선박 A호는 인근 민간 어선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모슬포항으로 입항 조치됐다.
 해경은 사고 직후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 및 관련 사항을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해양오염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장 진술에 따르면 침수는 기관실 부근에서 시작되었으며, 침수 당시 자체 배수펌프를 가동해 긴급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선장 대상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사고는 오후 4시 22분경 모슬포항에 계류 중이던 낚시어선 B호(9.7톤, 제주선적)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하여, 서귀포해경은 즉시 현장 확인 및 대응에 나섰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잠수사 확인 결과 선체 우현 선저 부위에 소규모 파공이 발견되어 해경구조대와 해양재난구조대가 합동 잠수하여 철판과 철시멘트 등을 이용, 방수작업을 실시하였고 해양오염예방을 위해 유류이적을 하는 등 2차 피해를 예방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주말 동안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사 사고에 대비한 대응역량 강화와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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