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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전남 초·중 방과 후 강사 채용 제도 개선 시급... ‘고무줄 잣대’

가이드라인 미 준수로 피해자 속출
교육의 질 저하, 공정성 훼손
윤진성 편집국장   |   송고 : 2023-05-18 08:08:09

 

전남의 초·중학교 방과후 강사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의 일부 학교가 채용과정에서 ‘방과 후 수업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지 않고 학교의 재량권이 과도하게 행사되는 문제가 발생해 빈축을 사고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학교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지원자들의 평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변별력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표준화된 면접지조차 없이 즉흥적 질문으로 변별?


즉흥적인 질문과 면접 지침의 무시는 채용 공정성을 훼손시키고, 학교 내외부에서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방과후 A강사는 2년 전 면접 때의 일을 떠올리며 “지원과목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다른 질문만 했다. 경쟁자가 있었는데 과연 지원과목 수행에 대해 변별력이 있는 질문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결과는 불합격이였다. 합격자 내정에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고 속상해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채용과정에서 표준화된 면접지를 사용하고, 면접 질문의 구체성과 관련성을 강화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용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일관성 있는 평가를 수행할 수 있고, 지원자들의 능력과 역량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방과후 담당부장이 면접관?

2년 전에도 비슷한 문제로 인해 논란이 되었던 사안으로, 당시 해당 업무 담당자가 면접심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결국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재면접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올해는 순천교육지원청에서조차 각 해당 학교의 담당 업무자들을 다시 면접관으로 입회시켰다.

△ 교육청 면접은 공정?

몇 해 전부터 학교의 방과 후 강사 채용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청에 면접의 전반 프로세스를 위탁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공정한 평가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봤지만 별반 다르지 않다. 어차피 학교 측의 입김이 작용하는 건 마찬가지다.

B강사는 올해 순천교육지원청의 채용 면접에서 경쟁자도 없는 단독 면접이었으나 탈락한 사례도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단독일지라도 면접점수가 낮으면 불합격처리 된다"면서 "위탁 학교측의 입김은 전혀 작용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 관계자에게 문의하자 "학교와 약간의 마찰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B강사는 "이에 대해 큰 문제도 아니었고 잘 마무리가 된 줄 알았는데 블랙 리스트에 올려진 걸 알았다면 채용 지원을 안 했을 것이다"라며 아쉬워 했다.

△ 공고된 면접일을 갑자기 변경?

채용 공고의 면접 일시 변경도 문제다. 지원자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이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이러한 상황은 지원자들이 지원을 포기하거나, 그들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순천의 C강사는 "면접일까지 확인하고 접수를 했는데 학교측에서 갑자기 면접시간 변경을 요구해서 공고된 면접시간대로 진행하길 바란다고 하자 오히려 불편한 내색을 비춰 차라리 면접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도 학교장의 업무태만으로 추천서(가산점)를 써 주지 않아 채용에서 탈락한 경우, 면접시간도 아닌 면접 대기 시간에 3분 늦었다고 면접도 못 보게 한 경우 등등 ‘고무줄 잣대’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방과후 강사 채용은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이다.

채용은 학교의 핵심 업무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경험과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절차를 확립하고 채용 가이드 라인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장과 관계자들은 채용 프로세스에서 학교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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