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오는 4월 7일까지 군산 관내 해상공사 업체와 공사에 동원된 선박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사고 예방 점검활동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은 3월 ~ 7월은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어로와 레저활동 등 선박 교통량 증가와 항만 등에 대한 공사가 활발해 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선박사고에 의한 해양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해경은 해상 공사업체와 공사에 동원되는 선박에 의한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군산 관내에는 총 3개소에서 해상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17척의 선박이 공사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상공사 현장과 동원선박에 대한 실태조사 △관리카드 작성 △오염물질 불법배출 여부 △해양오염방지설비의 적정성 △기름 수‧공급 방법과 이송호스 등 관리상태 △연료유의 황 함유량 점검 △폐유의 불법 소각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상공사 업체와 동원 선박종사자의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기상 악화 시 해양오염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호전되는 봄철에는 어선과 레저보트 등 선박의 운항이 증가하고 겨우내 중단됐던 해상공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박 종사자들이 스스로 법규를 준수해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는 문화가 조성 될 수 있도록 이번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산 관내 해양오염사고 22건 중 해상공사에 동원된 선박으로 인한 사고는 2건(9%)으로 경유 약 1.2톤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