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4)은 9일 제369회 임시회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이후 초중등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조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하며 그에 따른 단원평가의 확대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기초학력은 발달연령에 따른 학력의 단계적 필요 지식이나 기능, 사회생활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일컬으며, 현재 초중등 교육과정의 기초학력 평가와 관련해 코로나19, 기후환경 변화와 같은 환경적 요인, 인구감소, 지역 교육 편차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전라남도 기초학력(3R’s)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3~6학년의 평균 미도달 학생 수의 경우 2020년 0.29%에서 2022년에 0.43%로 미도달 비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교 1~3학년의 평균 미도달 학생 수도 2020년 0.07%에서 2022년에 0.50%로 미도달 비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의원은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의 평가체계와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초등 1학년부터 중1까지 지필평가에서 단원평가로 전환시켜 줄 것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필평가의 경우 과거에는 다수의 학생을 교육시키고 평가해야 했기에 교육자의 중심으로 진행된 평가방식이다”며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학생의 주도적 활동을 장려하고 학습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는 과정 중심의 단원평가가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경미 의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관리에 부진했던 단원평가 확대 도입으로 학습 부진 학생의 파악 빈도를 늘리며, 더불어 학습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