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7개국 1천여 명의 한인 경제인들이 함께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전남 중소기업이 650만 달러(약 93억 원)의 수출계약을 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막을 내렸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30일 여수엑스포디지털갤러리에서 제2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나흘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남에서 40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28일 전남도와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전 세계 133명의 바이어를 상대로 1천338만 달러(약 255억 원) 규모의 판매 상담을 벌였다.
상담 결과 제이에스코리아 500만 달러, 해도식품 100만 달러, 완도맘 50만만 달러 등 총 65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또 215만 달러(약 31억 원)는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
또한 미국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는 전남 10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북미와 동남아 담당 임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생생한 한인 네트워크 활용 방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업종별 14개 통상위원회의 비즈니스 회의와 대륙별 네트워킹 리셉션,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등 협회 자체 프로그램도 열렸다.
폐회식에는 장영식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을 비롯해 박현식 여수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건섭 전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환송사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국내외 기업인을 끈끈하게 이어주고, 동포 경제인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장으로 성장했다”며 “전남이 동포 경제인의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기회의 땅’이자, ‘매력적인 투자처’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1981년 16개 도시 101명의 재외동포 무역인이 모여 창립됐다. 올해 41주년을 맞이했으며, 전 세계 67개 나라 141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