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마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육지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26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이종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신안 비금도에서 주민 A씨(80대, 여)가 뇌경색이 의심된다는 지역병원 의료진의 신고를 접수받고 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씨와 보호자를 연안구조정에 탑승시키고 건상 상태를 살펴가며 암태도 남강선착장에 도착, 오전 9시 8분께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 해경은 같은 날 오전 9시께 신안군 흑산면 영산도에서 B군(9세, 남)이 심한 구토증상과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흑산도 예리항으로 이동해 보건지소에 인계 조치했다.
한편, 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A씨는 목포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해서 다행이다”며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섬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