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명조끼 착용, 유사시 대비 연락 및 신호수단 꼭 갖추고 갯골 주의해 물때 맞춰 미리 안전지대 이동해야 -
5월 24일 월요일 오늘 밤 10시 10분쯤 충남 태안군 파도리 통개항 앞 등대 갯바위에 고립된 60대 A씨가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태안해경구조대에 구조됐다.
A씨는 딸 사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그날 저녁 홀로 해루질을 나섰다. 뒤늦게까지 해루질하다 밀물이 빠르게 차들어 오자 뭍으로 나가는 길이 차단돼 방향마저 잃고 통개항 앞쪽 등대 갯바위에서 갇혀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핸드폰을 소지했던 A씨는 아내를 통해 119에 구조신고를 했다.
현장에 도착한 태안해경구조대는 손전등을 비추고 있던 A씨를 발견했으나 야간 시정 제한과 저수심에 암초 장애물 위험으로 구조정을 직접 접근하지는 못했다. 즉시 직접 바다로 입수한 구조대원 2명이 A씨를 구명장구로 보호조치 후 연안구조정으로 안전하게 유도해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 지장없이 현장 계도 후 귀가조치 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야간 갯벌 해루질은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생명보호 필수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하고 갯골에 주의해 미리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함은 물론, 유사시를 대비해 방수팩 이동전화, 손전등, 호루라기 등 연락 및 신호수단을 꼭 갖춰야 한다.”고 전하며 각별한 안전주의를 신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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