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항공기지 등 조성키로… 28일 무안항공대서 업무협의 현장점검 공동 진행-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도준)과 무안군(군수 김산)의 「통합 항공기지」 및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한 양 기관의 업무 협의와 현장 점검이 29일 무안공항 내 서해해경 무안고정익항공대에서 실시됐다.
김도준 서해해경청장과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모임을 갖고 서해해경의 효율적인 항공업무 수행과 무안군의 항공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서 김 군수를 비롯한 무안군 관계자들은 항공대 격납고 및 비행기를 직접 살펴보는 한편, 해양경찰 항공임무에 대한 현장 직원 의견을 경청하며 해경의 항공 업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서해해경과 무안군은 지난해 5월 항공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협력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오고 있다.
특히, 서해해경은 무안군의 항공특화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지정계획 및 전라남도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으며, 무안군 또한 산업단지 설계 시 해경의 항공시설이 효율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서해해경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 같은 양 기관의 협력은 무안군과 무안공항이 갖는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과 함께 상호 발전이라는 공통의 이해에서 비롯되고 있다.
먼저 서해해경의 경우, 무안공항에서 고정익 항공기가 출동하면 한반도 면적의 1/3에 달하는 해역에 대한 순찰이 수월할 뿐만 아니라, 독도, 이어도 등 우리나라 전 해역의 주권 수호와 상황대응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해양경찰은 무안에 고정익 정비창, 회전익 격납고, 시뮬레이터 등을 집약한 「통합 항공기지」를 구축, 항공기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골든타임 확보 등과 같은 대응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안군의 경우, 코로나 시대 이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항공 정비수요에 대비, 국·내외 우수한 항공관련 민간 기업을 산업단지에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해양경찰 「통합 항공기지」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도준 서해해경청장은 “무안군과 서해해경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발전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통합 항공기지」를 구축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