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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AI의 파고를 넘는 법...'OP5'와 '3E'라는 돛을 달고

윤진성 편집국장   |   송고 : 2026-01-04 06:42:38
AI의 파고를 넘는 법...'OP5'와 '3E'라는 돛을 달고(이미지=Google Gemini)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알고리즘이 우리의 취향을 규정하는 시대다. 거대한 기술의 해일 앞에서 현대인은 유령처럼 부유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기술이 정점에 달할수록 삶의 본질은 더욱 명확해진다. 우리가 '바람처럼' 자유로운 주체로 살기 위한 조건은 의외로 단순한 공식 안에 숨어 있다.

 

변화의 속도가 무한대에 수렴하는 AI 시대에 가장 위험한 전략은 '정지'다. 데일리비즈온이 주목하는 OP5 법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Observation(관찰): AI는 데이터를 읽지만, 인간은 맥락을 읽는다. 기술이 바꾸는 세상의 결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능력이 첫 번째다. Perspective(관점): 정보는 넘쳐난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렌즈'로 세상을 재정의하는 힘이다. Optimization(최적화): 거창한 변화가 아니다. 매일 5%씩 자신의 업무와 사고를 AI와 결합해 효율화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Organization(조직화): 개인의 파편화된 지식을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엮어내는 설계 능력이 곧 경쟁력이다. Operation(실행): 결국 알고리즘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은 '움직임' 그 자체다.

 

이 다섯 가지 축이 견고할 때, 우리는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기술을 올라탈 수 있는 단단한 지반을 갖게 된다. OP5가 생존을 위한 기술적 나침반이라면, 3E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동력원이다. 첫째는 Experience(경험)다. AI는 결코 '땀의 가치'나 '실패의 쓴맛'을 복제할 수 없다. 온몸으로 부딪혀 얻은 고유한 경험은 대체 불가능한 서사가 된다. 둘째는 Education(교육)이다. 학위의 시대는 가고 '학습 역량'의 시대가 왔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끊임없는 재교육만이 지적 노화를 막는다. 마지막은 현실적인 토대인 Equity(충분한 현금 흐름)다. 여기서 현금은 단순히 탐욕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거절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넉넉한 경제적 여유는 AI가 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게 만드는 최후의 보루다.

 

결국 OP5와 3E가 지향하는 종착지는 '바람처럼 사는 삶'이다. 바람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으나 어디에나 존재한다. AI가 예측하는 경로를 벗어나,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거세게 자신만의 궤적을 그리는 삶. 충분한 현금으로 비굴함을 씻어내고, 끊임없는 교육과 경험으로 영혼을 채운 이에게 AI는 위협이 아닌 비단길이 될 것이다. 기술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시대라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술은 오히려 가장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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