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무안문학상 시상식 개최

지난 5일 전남 무안군 무안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손수진)는 승달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제2회 무안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무안문학 제38호 출판기념회와 신인상 시상식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 문학의 성과와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는 자리였다.

올해 공모에는 소설·시·수필 부문에서 전국 682명이 총 2,024편을 출품했으며, 이는 지역 문학상이 짧은 기간에 얻기 어려운 성과로, 무안문학상이 이미 전국 문단에서 신뢰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모작들은 최근 창작 경향을 잘 반영하고, 개인적 서사부터 사회적 감수성까지 폭넓은 주제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 결과 소설 부문은 조이장의 〈수수꽃다리처럼〉, 시 부문은 손준호의 〈배트맨〉, 수필 부문은 김희철의 〈도꼬마리〉, 지역작가상(수필)은 김미의 〈감을 염색〉이 선정됐다.

심사는 작품의 완성도와 문학성, 동시대 현실에 대한 시선, 서사의 진정성, 언어 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올해 수상작들은 일상의 섬세한 감정을 포착하거나 개인 경험을 시대적 맥락으로 확장하는 서사적 밀도가 돋보였다고 전해졌다.

허재경 문화예술과장은 “무안문학상은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신진 작가와 전국 문인들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무대가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